
2023년까지 생산능력 200만톤 이상 확대 … 폐플래스틱 규제로 속도
중국이 생분해성 플래스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2025년까지 추진하는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폐플래스틱 배출 및 매립량 감축을 선언함에 따라 최근 생분해성 플래스틱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민간 석탄화학기업은 EG(Ethylene Glycol)부터 PGA(Polyglycol Acid)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PLA(Polylactic Acid)나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1년 9월 폐플래스틱 오염 제어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모든 음식점에서 1회용 플래스틱 식기 사용량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택배 배송에서 2차 포장을 금지하거나 재생 플래스틱 이용을 장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폐플래스틱 매립 처리량을 줄이고 사용이 끝난 농업용 필름 회수율을 8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두께 0.025mm 미만의 비닐봉지와 두께 0.01mm 미만의 농업용 PE(Polyethylene) 필름 제조도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분해성 플래스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산둥성(Shandong) 소재 민간기업 Jiutai 그룹은 내몽골자치구에서 PGA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3월 내몽골자치구 퉈커퉈(Tuoketuo) 산업단지에서 자회사 Jiutai New Energy를 통해 PGA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EG 유도제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석탄 베이스 EG를 원료로 글리콜산과 PGA까지 일관생산하는 대규모 상업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이노펙(Sinopec) 산하 Great Wall Energy & Chemical도 구이저우(Quizhou)에서 2021년 7월 No.1 PGA 20만톤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 사이 완공하고 No.2 30만톤 플랜트도 건설할 방침이다.
사이노켐(SinoChem) 산하의 East China Engineering Science & Technology는 2021년 12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스허쯔(Shihezi) 경제기술개발단지에 No.1 PBAT 1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다. 국유기업 Xinjiang Tianye와의 합작 프로젝트이며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5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BAT 투자는 Sichuan Tianhua와 Shanxi Huayang New Material, Shandong Ruifeng Chemical, Shandong Hengyuan New Material, Tianan Chemical, Wanhua Chemical 등이 쓰촨성(Sichuan)에서, PP(Polypropylene) 컴파운데 메이저인 Kingfa 그룹은 광둥성(Guangdong)에서, Henan Jindan Lactic Acid는 허난성(Henan)에서 계획하고 있으며 2023년경 생산능력을 200만톤 이상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랴오닝성(Liaoning)에서 석유정제‧석유화학 일관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Hengli Petrochemical은 2021년 1월 자회사 Yingkou Kanghui Petrochemical을 통해 PBS(Polybutylene Succinate) 60만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Hengli Petrochemical은 이미 PBS 3만톤을 완공한 바 있다.
Dochek Biotechnology는 약 50억위안을 투자해 저장성(Zhejiang)의 닝보(Ningbo)에 젖산부터 PLA, PLA섬유까지 일관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젖산 30만톤, PLA 20만톤, PLA섬유 10만톤이고 2022년 중반 No.1 프로젝트로 젖산 2만톤, PLA 및 PLA섬유 각각 1만톤을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
PLA는 연신성이 우수해 생분해성 수지 가운데 섬유화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생분해성 수지 생산능력이 50만톤으로 현재도 세계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증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800만톤에 달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