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PC(Polycarbonate) 컴파운드 증설에 나섰다.
글로벌 최대 PC 메이저 코베스트로는 타이에 2023년 말까지 2번째 PC 컴파운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당한 수준을 증설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C는 최근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심각하며, 특히 동남아는 2022년 1분기 극심한 수급타이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동남아 PC 수요가 5G(5세대 이동통신), 전기자동차(EV) 관련 용도를 중심으로 연평균 6% 수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추가 증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PC는 열전도성(방열성), 내충격성이 우수하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내외장부품, 휴대폰, 5G 관련 기기,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기구, 헬스케어 기기 등 광범위한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400만톤 이상이고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공급은 화학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진출이 잇따르면서 범용제품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코베스트로는 컴파운드, 필름 등 PC 유도제품의 고품질화 및 용도 개척을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인디아, 타이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타이는 최근 1번째 생산기지 건설을 완료했으며 인디아에서는 2022년 초 뉴델리(New Dehli) 인근에 컴파운드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전체 PC 매출 중 컴파운드 및 필름 등 차별화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73%로 10년 전에 비해 약 40%포인트 상승했으며 2025년에는 80%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2025년 컴파운드 능력을 23만톤 확대할 계획이다.
코베스트로는 타이 동부 라용현(Rayong)의 맙타풋(Map Ta Phut)에서 원료 BPA(Bisphenol-A)부터 PC, PC 컴파운드, PC필름가지 일관 생산하고 있으며 PC 생산능력은 단계적 증설을 거쳐 현재는 32만톤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BPA는 28만톤이고 PC 컴파운드는 동남아 뿐만 아니라 인디아에도 수출하고 있으며 PC필름은 2020년 가을부터 생산을 시작해 통신기기, 자동차 내장, 신분증 보호용으로 적극 공급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PC필름 시장에서 세계 최대 메이저 지위를 거머쥐고 있으며 2025년 매출액을 2020년 2억4000만유로(약 3300억원)의 2배로 확대하기 위해 2억유로에 달하는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맙타풋에서는 우레탄(Urethane)계 엘라스토머 Vulkollan 원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중반 완공해 연말 이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우레탄계 엘라스토머는 1,5-NDI(Naphthylene Diisocyanate)와 폴리올(Polyol)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