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중국 수요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태광산업은 2022년 2분기 매출이 70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태광산업이 연결 기준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10년만이다.
수익성 악화는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와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스판덱스 시황이 2021년 4분기 이후 침체 상태이고 AN(Acrylonitrile) 역시 신증설과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판덱스는 중국 내수가격이 3월 말 톤당 5만6500위안이었으나 6월 말 4만2200위안으로 3개월만에 25.3% 하락했다.
중국 봉쇄와 경기 침체로 섬유 및 의류 소비가 감소하며 중국 스판덱스 플랜트 평균 가동률은 2021년 95%에서 최근 51%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N 가격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전자기기 및 가전용 수요 침체와 비수기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했으며 5월 중순 CFR SE Asia가 톤당 1890달러를 형성했으나 6월 말 1640달러, 8월 초 1500달러로 폭락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AN은 2022년 4분기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있어 채산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