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G(Siam Cement Group)가 베트남에서 범용화학제품 생산을 추진한다.
SCG 그룹의 화학 자회사 SCG Chemicals(SCGC)은 베트남 롱손(Long Son)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 프로젝트 중 No.2 투자에서 범용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No.1 투자에서 폴리올레핀(Polyolefin) 140만톤 체제를 확보했으나 현재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베트남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또 SCGC가 출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CAP(Chandra Asri Petrochemical)의 No.2 에틸렌(Ethylene) 센터 프로젝트 CAP2도 2022년 말 최종투자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롱손 No.2 프로젝트와 함께 해외 석유화학 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GC는 동남아 석유화학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롱손 프로젝트는 No.1 프로젝트의 공사 진척률이 90%를 넘어서면서 2022년 하반기 폴리올레핀 플랜트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No.2 프로젝트 검토에 착수했다.
No.1 프로젝트를 가동해도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 중 30%만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No.2 프로젝트에서는 수입 대체가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No.1 프로젝트에서는 주로 고부가가치 유도제품과 환경배려형 수지 상업화를 중시해왔으나 범용수지 수요 대부분을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상황에 맞추어 No.2 프로젝트는 범용화학제품 투자를 함께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No.1 프로젝트의 에틸렌 크래커는 원료로 나프타(Naphtha) 뿐만 아니라 프로판(Propane)을 70%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격이 변동할 것에 대비해 수요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료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CAP2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 사이에 최종투자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투자 확대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P2 에틸렌 크래커 역시 롱손 No.1 크래커와 마찬가지로 나프타와 프로판을 모두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SCGC는 한동안 정체 상태였던 타이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설비 부생물을 고부가가치화하는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GC는 IPO(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 1000억바트(약 3조8000억원)로 모회사 SCG 차입금 상환과 동남아 석유화학 투자 확대, 고부가가치제품 및 환경배려형제품 개량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