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코프의 한국법인 더블유씨피(WCP)가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분리막(LiBS) 수요 대응을 위해 증설에 나선다.
WCP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유휴 부지에 No.7-8 분리막 생산라인, No.7-8 코팅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WCP는 기존 분리막의 에너지 밀도, 열 안정성을 개선한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공정기술로 끌어올린 높은 생산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분리막 생산능력은 2022년 상반기 기준 8억2000만입방미터로 파악된다.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2021년의 약 3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최근 헝가리 공장 부지의 토지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수요기업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급증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리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WCP는 2021년 매출이 1855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스코프는 WCP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80억엔에서 44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6년에는 판매량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WCP는 2022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공모를 통해 시설자금 5763억원을 확보했다.
더블유스코프 관계자는 “2차전지 분리막 공급이 부족한 시장을 공급자 우위의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증설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