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가 2차전지 등에 투입되는 주요 핵심광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오스트레일리아 핵심광물 공급망 동향 및 한국과의 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는 최대 핵심광물 보유국 가운데 하나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대표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매장량이 전세계 2위이며 2021년 기준 리튬 생산량이 글로벌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레일리아 광산기업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는 세계 최대 리튬 경질암을 보유한 필강구라(Pilgangoora)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듀민 생산능력을 68만톤으로 확대하고 포스코과 합작한 수산화리튬 생산기업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에게 스포듀민 31만5000톤을 조달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료 개발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리튬 의존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칠레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7%이나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에 투입되는 고제련 수산화리튬은 100% 중국산으로 파악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정제시설에도 600만AUS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2027년 글로벌 수산화리튬 정제 용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관계자는 “오스트레일리아는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통한 글로벌 핵심광물 강국 도약에 나섰다”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원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