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3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 영업이익은 5659억원으로 51.5% 증가하며 각각 5조원과 5000억원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이에 따라 1-3분기 영업이익이 2021년 영업이익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원료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우위의 질적성장 전략이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너지부문은 매출이 4조8340억원으로 76.4%, 영업이익은 4848억원으로 140.2%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10%를 기록했다.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자동차용이 프리미엄급 전기자동차(EV) 호조를 타고 P5(젠5) 등 고부가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제고됐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은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했고 유럽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형 배터리는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향상됐으며 전기자동차용과 초고출력 전동공구용 원형 배터리 매출 증가 역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전자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매출이 5340억원으로 23.6%,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52.8% 감소했다.
TV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의 신규 플랫폼용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연말 수요 증가 효과와 더불어 P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P6(젠6) 배터리와 46파이(Φ) 등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ESS용은 미주에서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용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전동공구용 원형 배터리는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IT용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수요기업의 신제품 진입에 기대를 걸 계획이다.
전자소재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에 대한 공급 본격화로 판매가 늘고 반도체 소재는 주요 수요기업의 증설 효과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광필름은 수요처 다변화와 더불어 2023년 신제품 TV 출시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 고부가가치제품 개발, OLED용 편광필름 공급 추진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3분기 대비 개선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