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이 플래스틱 재활용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은행으로부터 총 4750억원의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조달에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11월15일 BNP파리바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MUFG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CIB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 SLL계약을 체결했다.
SLL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 등과 연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가리키며 ESG 경영 목표 달성 시 금리우대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자금 조달이 극심하게 어려운 환경에서 ESG 목표 연계 상품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래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경영 목표를 국제적 인증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다음 은행들에 제출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지오센트릭은 확보한 자금을 2025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래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ESG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21만5000평방미터 부지에 건설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매년 약 25만톤에 달하는 폐플래스틱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플래스틱 재활용 능력을 2025년까지 90만톤으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24.9% 감축하겠다는 2가지를 SLL과 연계한 목표로 설정했다.
대주단은 목표 달성 수준을 검증하고 추후 금리를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는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 추진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