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파운드리인 바커스 바이오이노베이션(Baccus Bio Innovation)이 차세대 산업혁명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 바이오 제조분야는 기시다 정권이 2022년 6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성장전략 가운데 과학기술분야의 중점 투자처로서 대대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바이오 제조는 미생물이나 식물을 이용해 화학제품, 연료, 의약품 원료, 단백질 등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분야이며 기존 화학합성 분야와는 달리 상온·상압 조건의 발효 공정으로 생산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약하며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는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오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술 등을 합성생물학에 적용해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바이오 연구개발 과정과 제조공정을 혁신할 수 있고 바이오 융합 신산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커스 바이오이노베이션은 고베(Kobe) 대학의 바이오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해 창립한 종합 파운드리기업으로 설계와 합성, 평가, 학습 등 4가지 사이클(DBTL사이클)을 돌려 수요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미생물을 고효율로 신속하게 제공이 가능한 체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DBTL사이클은 특정 화합물을 생성하는 생물 시스템을 프로그램으로 설계한 후 바이오 사이언스 기술로 생물 시스템을 구성하고 성능을 시험하고 시험 결과값에서 필요한 값, 혹은 법칙성을 다시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해 설계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실험을 반복하는 속도가 빨라 기존 화학합성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기능 소재도 용이하게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바커스 바이오이노베이션은 세포나 효소 등 바이오 설계기업과 양산화 공정 개발기업의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반도체 시장의 재현을 지향하고 있다.
바커스 바이오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설계부터 관련제품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자사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다양한 요소 기술 및 주변 기술이 필요해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긴코 바이오웍스(Ginko Bioworks), 아미리스(AMRS), 자이머젠(Zymergen) 등이 바이오파운드리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유사한 바이오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6-2020년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파운드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연구용 바이오파운드리 베타시설 운영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CJ제일제당이 균주 개발 및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설비를 도입하고 사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