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2년 10월 국내 나프타(Naphtha) 소비량은 3287만1000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했다.
나프타 소비량은 7월 478만8000배럴에서 8월 3937만5000배럴, 9월 3548만9000배럴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10월에도 7.4% 줄며 감소세를 계속했다.
나프타 소비 감소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위축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마진은 보통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나 1분기 평균 톤당 278달러에서 3분기 180달러로 약 35% 급락했고 전년동기대비 하락 폭은 46%에 달했다.
10월에도 에틸렌 마진이 176달러에 불과했고 11월25일 기준으로 173달러로 더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재고자산은 쌓이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관련 25사 재고는 2021년 말 20조4330억원에서 2022년 3분기 말 29조7127억원으로 4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며 LG화학, 대한유화, 여천NCC 등은 장기간 정기보수에 돌입했다.
수요 위축은 원유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간 원유 수입량은 7월 9817만6000배럴에서 8월 9691만7000배럴, 9월 8463만3000배럴, 10월 7952만8000배럴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통상 여름보다 가을철 석유제품 소비량이 적은 편이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도 감소 폭이 큰 편이어서 경기 침체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이나 수요 전망치들이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상반기와 비교해 정제마진까지 급락하면서 정유기업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