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은 기존 사업장을 탄소중립 기지로 설정하고 인근 지역과 연계하고 있다.
MGC는 전신인 Nippon Gas가 창업한 장소이자 1951년 일본에서 최초로 메탄올(Methanol) 생산을 시작한 니가타(Niigata) 공장을 탄소중립 기지로 설정했다.
니가타 공장은 현재도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Ammonia) 유도제품, MX-나일론(Nylon), MXDA(Meta-Xylene Diamine), 건강식품 소재 등 바이오제품을 생산하는 MGC의 주력 생산기지이며 지층 및 종류가 서로 다른 여러 가스전을 갖추고 있다.
MGC는 탄소중립이 정착되기까지 이행기간에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동안 공동으로 천연가스 광구를 개발‧운영해온 일본 석유자원개발(JAPEX), INPEX 등과 협력하면서 CCS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원유 및 천연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압력이 높아져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최근 일본 정부가 CCS 법 정비에 나섬에 따라 이르면 2023년부터 보조금 지원을 포함한 각종 우대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가타현은 천연가스 및 원유 생산량이 일본 1위이며 수도권, 동북지방, 호쿠리쿠(Hokuriku) 등에 수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가 충분히 정비돼 있어 탄소중립 산업기지로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해상풍력발전 후보지로도 유망해 재생가능에너지 공급 확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MGC 니가타 공장은 현지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탄소중립 기지로 거듭날 예정이며 친환경 메탄올 생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메탄올은 2021년 여름부터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원료로 투입하는 실증실험을 시작해 글로벌 규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을 확보했으며 가연폐기물을 활용해 원료 가스 조성을 바꾸는 실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원료 다양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메탄올이 수소 캐리어로도 주목받음에 따라 니가타 공장에 수소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공장 내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수소연료전지 타입으로 교체했으며 공장 내부 니가타 연구소에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AC 흡수제로 아민화합물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나 MXDA 유도제품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Kobe Gakuin University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