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건축용 PVC 중심 회복 … 중국은 환경규제로 위축
PVA(Polyvinyl Alcohol)는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본기업들이 활로를 되찾고 있다.
일본은 PVA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021년 PVA 내수가 12만5599톤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함으로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심각한 지역이 있어 재고 조정이 진행됐으나 하반기 들어 아시아 시장 환경이 개선됐고 북미 수요가 되살아남으로써 필름용을 제외하고 모든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특히, 주택을 중심으로 건축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고 PVA 역시 PVC 주압안정제 등 PVC 관련 용도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경제 회복으로 자동차 생산이 개선돼 접착제나 에멀전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글로벌 PVA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규제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고 있어 PVA 등 아세틸 체인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VAM(Vinyl Acetate Monomer) 가격 급등을 타고 중국 PVA 생산기업들이 PVA 대신 VAM 생산에 집중한 것 역시 PVA 공급 감소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글로벌 PVA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원래 PVA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신규 진출기업이 난립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됐으나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도 아세틸 체인 가동률이 낮아 유럽, 중동, 동남아 수출을 줄이고 있어 세계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원료가격 및 물류 코스트까지 급등하면서 당초 수급 완화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던 PVA 가격은 예상과 달리 2022년 초부터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VA 생산기업들은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코스트 증가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잇달아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PVA는 적용되는 분야가 넓다는 면에서 공급 안정화를 이유로 한 가격인상 작업이 먹혀들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