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2019년 1월 플래스틱 관련기업 약 160사·단체가 모인 Clean Ocean Material Alliance(CLOMA)가 출범했으며 2020년 6월 회원수가 324사·단체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화학, 제지 등 소재 생산기업부터 성형가공, 용기·포장재 수요처인 식품·음료·생활필수품 생산기업, 유통기업에 이르기까지 용기·포장재 서플라이 체인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고 기술, 노하우, 경험을 최대한 공유함으로써 이노베이션을 통한 과제 해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용기·포장재 관련기업 제휴 강화
CLOMA는 산업계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이나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원하고 있으며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산업기술종
합연구소도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2019년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G20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홍보하는 효과를 노렸으나 현재는 비즈니스 매칭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보교류가 50건, 연구개발(R&D)이 18건, 사업화 검토가 8건, 사업화가 6건 실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타무라케미칼(Kitamura Chemical)과 일본제지(Nippon Paper)는 내열 발포 배리어 트레이와 배리어성 종이소재인 Shield Plus를 조합함으로써 도시락에 사용되는 기존 플래스틱 용기에 비해 수지 사용량을 약 40% 감축했다.
돗판프린팅(Toppan Printing)과 GSI크레오스(GSI Creos)는 생분해성 플래스틱을 이용한 비닐봉투를 개발해 2019년 말 출시했으며 가네카(Kaneka)는 생분해성 폴리머 PHBH로 빨대를 생산해 세븐일레븐(Seven Eleven)에 공급하고 있다.
2030년 리사이클 비율 60% 목표
CLOMA는 2019년 5월 활동비전을 발표하고 밸류체인을 통해 청정해역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SDGs(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플래스틱 사용 감축, 리사이클 추진, 대체소재 개발 및 활용을 주요 활동영역으로 설정했다.
2019년 오사카(Osaka)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는 2050년까지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에 따른 추가 오염을 제로화하는 블루오션(Blue Ocean) 비전이 채택됐고 CLOMA는 2050년까지 플래스틱제품을 100% 리사이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액션플랜에서는 주요 활동영역별로 2030년 달성할 구체적인 목표를 수치로 설정했다.
용기·포장재는 2030년 리사이클 비율을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며 기술적으로 검토할 과제를 정리해 2020년부터 실증시험을 시작했다.
실증시험은 구강청정제 용기 박형화 외에 식품용 연포장 및 샴푸 리필용기, 종이-플래스틱 복합용기 리사이클을 계획하고 있으며 플래스틱 용기를 분별 수집해 MR 가능성을 탐색하고 오염 등으로 MR이 어려우면 CR을 검토할 계획이다.
CR은 2021-2022년 석유화학 컴플렉스에서 가스화, 유화 등 대규모 리사이클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설비를 유효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증시험에서 추출한 과제는 용기포장리사이클법, 폐기물처리법 등 제도에 대한 요구와 플래스틱 자원순환 전략에 대한 제언 등에 반영하
고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관련기업의 활동의욕을 환기하는 사회 시스템 제안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 문제는 국제적인 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CLOMA는 유럽 플래스틱제품공업협회,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위원회(WBCSD),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경제포럼(WEF), 플래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환경적합성 설계를 표준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일본모델 알리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폐플래스틱 등 해양 쓰레기 유출량이 많은 아시아 시장 공략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워킹그룹이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해양 플래스틱 쓰레기를 7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NPAP(Indonesia National Plastic Action Partnership)를 중심으로 대응책 제안에 주력하고 있다. (K)
표, 그래프: <CLOMA의 2050년 목표, Key Action과 플래스틱 라이프사이클의 관계, Key Action의 방향성 , Key Action과 실증시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