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이 반도체 소재사업을 본격 확대 전개한다. 새한은 2001년 6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반도체 접착용 테이프(Lead On Chip) 생산라인을 설치해 2001년9월 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3월12일 밝혔다. 새한은 2001년 안에 비메모리용 테이프 분야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에는 300억원, 2005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지용 테이프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5000억원(국내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량 일 본,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새한은 반도체 테이프 양산함에 따라 향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한은 1990년대초부터 전자정보의 핵심소재인 폴리이미드, 에폭시접착제, 아크릴 점·접착제 개발에 주력해 1999년 반도체 비메모리용 테이프인 리드고정용 테이프(Lead Lock Tape)를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해 2000년3월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2000년9월 KT(국산신기술)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새한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후 대규모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영업실 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한은 2001년 1-2월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월11일 밝혔다. 전년동기 매출액 1372억원에 6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에 비하면 영업상태가 대폭 개선된 것이다. 특히, 2000년에는 스판덱스 사업부와 유통·음반 사업부의 매출액 93억원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2001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2000년 하반기 이후 실시한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환율상승 등 외부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새한은 분석하고 있다. 새한은 2001년1월 직원 300명이 명예퇴직한 것을 비롯 2000년 후반기 이후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550명의 직 원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상반기 2050명에 달했던 직원수가 현재 1500명으로 줄어들었다. 새한은 인원감축을 통해 20001 인건비를 180억원 가량 절감하게 됐으며, 1999년 880억원에 달했던 인건비가 2001년 67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새한은 2001년초 임원수를 대폭 축소하는 동시에 급여도 30% 가량 반납토록 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수출비중이 높은 직물사업 영업실적 등이 환율상승 등에 힘입어 2000년보다 좋아진 것도 경영실적 개선 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한이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비수기인 1, 2월에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성수 기인 3월 이후 영업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보여 워크아웃 일정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새한은 2001년 9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계획이다. 또 자구계획 일환으로 미국의 Polyester 원면·원사 공장 매각 등을 통해 5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부채축소에 나설 계획이다. 한빛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새한에 477억9500만원(955만9000주)을 출자 전환했으며 한빛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 3개 은행은 각각 14.13%의 지분을 취득해 새한의 공동 최대주주가 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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