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Ineos)가 열분해유 생산에 나섰다.
이네오스는 독일 쾰른(Cologn)에서 플래스틱에너지(Plastic Energy)와 폐플래스틱을 리사이클하고 10만톤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플래스틱에너지의 기술을 이용하는 최대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생산제품을 기존 스팀 크래커에 원료로 투입하기로 했다.
매스밸런스 방식을 통해 식품접촉 용도와 의료 분야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래스틱 가공제품 등을 생산하며 2026년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래스틱에너지는 독자적인 열혐기성 변환(TAC) 방식의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에 리사이클이 어려워 소각, 매립됐던 폐플래스틱을 열분해유 TACOIL로 전환하고 있다.
플래스틱에너지 기술은 무산소 상태로 열분해해 포화된 탄화수소를 다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네오스와 플래스틱에너지는 2020년 상업 플랜트 건설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미 이네오스의 쾰른 스팀 크래커에서 플래스틱에너지의 TACOIL을 원료로 신규 생산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폴리머를 변환해 일부 수요기업과 브랜드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네오스는 앞으로 TACOIL 10만톤 공장과 함께 TACOIL을 스팀 크래커에 도입하기 전단계의 가공을 담당할 설비도 건설할 예정이다.
플래스틱에너지는 그동안 다양한 대기업들과 협업해왔다.
사빅(Sabic)은 플래스틱에너지의 TAC 기술을 도입해 네덜란드에 자체 CR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고, 토탈에너지(Total Energies)와는 프랑스에서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1만5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엑손모빌(ExxonMobil)은 프랑스 사업장에 TAC 기술을 도입해 폐플래스틱 처리능력 2만5000톤의 신규 플랜트를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