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2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국영 정유기업이자 에쓰오일의 지분 63.41%를 보유한 대주주인 아람코(Saudi Aramco)는 3월 초 국내에서 2011년과 2015년에 이은 3번째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람코 이사진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야시르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은 아람코 이사회 의장으로 2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삼성물산과 PIF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쓰오일은 아람코 이사진 방문에 맞추어 3월6일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기공식을 진행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단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스팀 크래커를 포함해 최대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아람코가 한국에서 투자한 프로젝트 중 사상 최대이며 2022년 11월 사우디 실권자이자 아람코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추어 투자 결정이 이루어졌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비롯한 아람코 이사진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한국 정부 및 대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일부기업에 초청장을 보내고 면담을 요청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문 시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고 총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