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가 탄소 포집기술에 투자한다.
SK 머티리얼즈는 탄소 포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아이온(Ion Clean Energy)에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아이온이 보유한 탄소 포집기술의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아이온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기술 개발과 상업화, 프로젝트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콜로라도에 소재한 아이온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 출원이 완료된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흡수제와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노하우 등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흡수제는 기존 상용 흡수제보다 흡수 속도가 빠르고 이산화탄소 분리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내구성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포집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에너지부(DOE) 자금 지원으로 북미 지역의 가스 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CCU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탄소 포집을 포함한 CCUS는 산업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탄소배출권 가격과 보조금 상승으로 시장 및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내외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투자·사업 협력으로 CCUS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온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K 머티리얼즈는 2022년 3월 차세대 CCUS 기술을 보유한 8리버스(8Rivers)에 1억달러를 투자했고 아이온에 후속 투자를 진행하면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SK그룹이 2030년 기준으로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 정도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목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