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비소 오염 방지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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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비소를 물에 녹지 않게 만드는 비소 불용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최용수 책임연구원은 오염토양 복원을 다루는 환경기업인 에이스엔텍과 공동으로 중금속 오염토양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3월16일 발표했다. 비소 불용화 기술은 금·은 등 광석을 채취한 후 나오는 부산폐기물(tailing) 안에 존재하는 황철광의 2가철을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3가철로 산화시켜 비소를 비산철로 불용화시키는 방법이다. 광미에 포함돼있는 비소는 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온상태로 곡식 등에 들어가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해를 입히는데 비소 불용화 기술을 이용하면 황철광이 비산철로 피복돼 산성폐수 발생이 억제된다는 것이다. 국내 폐광산의 광미나 폐석들은 그동안 적절한 조치 없이 광산 및 주변지역에 매립돼 주변토양과 하천퇴적층을 오염시켜왔다. 또 처리되지 않고 배출된 산성광산 폐수는 경작지, 지하수, 하천 및 음용수를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소 불용화 기술을 폐광산 복원사업에 활용하면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을 막는데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용수 연구팀은 폐광산 복원사업이 계획돼있는 경북 봉화에 광미오염 토양을 처리하는 시설을 만들어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용수 연구원은 비소 외에도 폐광산 지역 인근의 토양을 오염시키는 카드뮴, 납, 수은, 크롬, 시안 등의 중금속을 불용화시키는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02)958-5834 <Chemical Daily News 2001/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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