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대표 박정원‧김민철‧문홍성)이 LCP(Liquid Crystal Polymer) 적용 소재 개발에 나섰다.
두산은 미국 고분자 소재 생산기업 아이오닉 머티리얼스(Ionic Materials)와 LCP를 적용한 고기능 첨단소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LCP는 액체 상태이면서 액정성을 나타내는 고분자로 전기·전자, 통신,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사용되며 절연성이 높고 온도‧습도 등 조건 변화에도 원형을 유지하는 치수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 내열성이 높고 접착력이 우수해 LCP로 만든 필름을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적용하면 별도 접착층 없이 얇은 칩 패키지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등에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적이고 고주파 대역으로 갈수록 전기적 신호 소실이 적어지는 특성이 있어 차세대 통신제품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은 2023년 말까지 LCP필름을 적용한 FCCL 개발을 완료하고 차세대 모바일 전자기기, 5G(5세대 이동통신)·6G 통신 소재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그동안 동박적층판(CCL)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셀을 연결하는 PFC 소재, 5G 안테나 모듈 등 다양한 첨단소재와 기술 등을 개발해 사업화했다”며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