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19년부터 1만톤 붕괴 … 칼슘‧아연계 전환 본격화
일본은 경질 PVC(Polyvinyl Chloride) 수요 감소에 따라 PVC 안정제 시장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일본 무기약품협회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PVC 안정제 생산량은 3만1857톤으로 전년대비 10.3%, 출하량은 3만1730톤으로 9.0% 늘어 각각 4년만에 3만톤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0회계연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소비심리가 냉각되고 주택 착공건수가 감
소하며 PVC 파이프 수요가 줄어들어 안정제 생산·출하가 감소했으나 2021회계연도 들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PVC 안정제는 PVC 가공제품의 열분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공할 때 PVC에 1-3% 첨가하며 전선 케이블 피복에 사용되는 납계와 투명한 필름 및 시트용 바륨‧아연계, 자동차‧가전 전선 피복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돼 있는 칼슘‧아연계, 가공온도가 높은 경질 PVC에 사용되는 주석계, 모든 PVC 안정제의 기능을 추가로 강화해주는 순 유기안정화 조제 등으로 구분된다.
일본은 2021회계연도 납계 출하량이 8940톤으로 0.2% 줄어 2014년부터 8분기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계속했으나 칼슘‧아연계는 1만893톤으로 12.9% 증가하며 3년만에 1만톤대를 넘어섰고, 주석계가 3605톤으로 21.0%, 순 유기안정화 조제 역시 2006톤으로 2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산‧출하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았음에도 최근 10년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고 수요 감소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PVC 안정제 시장은 예전부터 PVC 파이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건축용 경질 PVC 수요 부진을 타고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PVC파이프‧조인트협회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PVC 파이프 출하량은 25만3054톤으로 1.5%, 조인트 역시 2만4886톤으로 3.3%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4-12월 PVC 파이프 출하량은 17만415톤으로 10.4%, 조인트는 1만7237톤으로 7.4% 줄어 2022회계연도 안정제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PVC 안정제의 납 탈피 움직임이 둔화됐으나 2020회계연도 이후에는 칼슘‧아연계 전환이 다시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납계는 PVC 안정제 수요 중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환경성이 뛰어난 칼슘‧아연계를 중심으로 대체가 이루어짐으로써 2016회계연도부터 생산량과 출하량이 모두 칼슘‧아연계를 100-300톤 정도 밑돌고 있다.
2021회계연도에는 격차가 700톤 정도로 크게 늘었고 2022회계연도에는 900톤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