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이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을 갖추고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불투명한 글로벌 대외 환경 속에서도 2022년 발표한 코어(Core), 베이스(Base), 글로스(Growth) 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코어 사업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 라텍스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베이스 사업은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제품 확대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사업을 △글로스 사업은 시장 확대를 앞둔 CNT(Carbon Nano Tube)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P&B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의 합작으로 HBPA(Hydrogenated Bisphenol-A) 투자를 추진하고 4분기까지 에폭시수지(Epoxy Resin) 6만톤을 증설해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024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20만톤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MDI 생산 중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료로 재투입하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폴리켐은 2022년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사업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했으며 2024년까지 7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원료 및 생산제품 수급 동향은 물론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 심의를 강화함으로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을 책임질 차세대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 사업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기자동차(EV)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합성수지는 차체 경량화에 기여하는 고강도제품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CNT 사업부는 2차전지 소재용으로 연구개발(R&D)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