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영난에도 고기능화 개발 강화 … 시멘트 이산화탄소 감축도
일본 콘크리트 혼화제 생산기업들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점제 함유 고성능 AE(Air Entraining) 감수제, 수축 저감제 라인업을 강화해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사회 인프라 유지, 건축 구조물 품질 향상, 현장 시공성 향상 등에는 혼화제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며 고부가가치제품 전환으로 시멘트 생산기업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생고뱅(Saint-Gobain)이 GCP Applied Technologies를, 시카(Sika AG)가 MBCC 그룹을 인수하는 등 세계적인 재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은 대부분 레미콘 출하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레미콘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전국레미콘공업조합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4-12월 레미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어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는 국토 강인화 기본 계획으로 극심해지는 풍수해와 대규모 지진 대책, 예방보전형 인프라 유지보수 대책 가속화 등을 발표했으나 혼화제 수요를 늘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혼화제의 원자재 가격, 에너지 비용, 물류비 급등으로 관련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철저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외부기업과 연계한 공동 수송도 검토할 방침이다.
반면,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혼화제 생산기업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으며 그동안 수요기업의 요구에 세심하게 대응한 결과 기존 건설투자에 좌우되지 않는 신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증점제 함유 고기능 AE 감수제는 고유동화를 비롯해 시공성 개선, 공사 기간 단축, 작업 부담 경감 등의 강점이 있고, 수축 저감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수요기업의 평가가 높아 생산기업들은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흡수형 콘크리트 개발, 플라이애시(Fly-Ash) 등을 사용한 시멘트 사용단위 절감, 지오폴리머 실용화 등 새로운 혼화제 개발이 시멘트 생산기업들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에서는 혼화제 생산기업, 종합 건설기업, 소재 생산기업, 엔지니어링, 공공 연구기관 등이 연계해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6월 간사인 덴카(Denka), 가시마(Kashima), 다케나카공무점(Takenaka)과 함께 55사가 참여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콘크리트 등 생산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 CUCO(쿠코)가 시동을 걸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