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6월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하나 전망치 상향 및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1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금액 229억원이 반영돼 2714억원으로 85.1% 급증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이 2분기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IRA 수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호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이 줄고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나 하반기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면 전체 판매물량의 60% 이상이 출하되고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액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캘리포니아가 2022년 발표한 넷에너지미터링 개정안(NEM3.0)이 시행되면서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침체돼 한화솔루션의 수익 개선을 가로막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대차증권은 NEM3.0 우려가 과도한 상황이고 한화솔루션은 상업용 공급 비중도 상당하기 때문에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EM3.0은 가정용 태양광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제도로 4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가정용 태양광발전에서 생산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잉여전력을 유틸리티기업이 구매하는 구조이다.
개정안은 전력단가를 종전 GW당 30센트에서 8센트로 대폭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가정용 태양광 시장 둔화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가정용이 감소해도 상업용 및 유틸리티 호조를 타고 2022년 18GW에서 2023년 30GW 수준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IRA가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세액공제를 부여하기 때문에 한화솔루션은 장기적으로 ESS 설치에 따른 수익성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