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타이어는 지속가능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제품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최근 지속가능 원료를 채용한 자동차용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
미국 굿이어(The Goodyear Tire & Rubber)는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70%로 높인 타이어를 2023년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3종의 카본블랙(Carbon Black), 독자기술을 활용해 대두유, 왕겨재(RHA) 원료로 생산한 실리카(Silica) 등 9종의 서로 다른 타이어 성분, 관련 13종 특징 성분 등을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70%에 달하는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2022년 1월 데모 타이어 공개에 이어 2023년 1월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와 별도로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90%로 높인 데모 타이어까지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쉐린(Michelin)은 2022년 11월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 소재를 45% 함유하고 일반도로 주행 승인을 받은 승용차용 타이어와 지속가능 소재 함유 비중이 58%인 버스용 타이어 등을 공개했다.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2020년 지속가능 사업 구상을 공개하고 외부와 공동개발을 거쳐 타이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타이어 사업, 타이어 사용단계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에 이어 타이어를 원료로 되돌리는 리사이클 사업화에 착수했다.
2030년까지 재생자원 및 재생가능자원 베이스 원료 함유비중을 40%로 올리고 2050년에는 100% 지속가능 소재로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코하마고무(Yokohama Rubber)는 2023년부터 일본 슈퍼포뮬라 선수권에 지속가능 원료 비중 33%의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다.
원료 생산기업들도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재생 카본블랙(rCB)을 상용화한데 이어 유럽기업을 중심으로 재생가능 실리카 생산체제 확립이 이어지고 있다.
실리카는 카본블랙과 함께 타이어를 구성하는 주요 원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솔베이(Solvay)는 2024년 말까지 이태리 공장에서 왕겨재를 원료로 한 실리카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일 콘티넨탈(Continental Tire)과 협업하고 있는 가운데 수년 후에는 북미공장을 건설해 순환형 실리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도 상업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닉(Evonik)은 2022년 9월 지속가능 습식 실리카 Ultrasil을 타이어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Porner, 타이 Phichit Bio Power 등과 전략적 연계협정을 체결했고 왕겨재와 바이오 에너지만으로 생산한 규산나트륨을 원료로 실리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Phichit Bio Power는 타이에서 정미소와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왕겨를 연료로 사용한 다음 남게 되는 왕겨재를 Porner 기술로 규산나트륨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2024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보닉은 바이오매스 베이스 규산나트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원료 실리카 수요를 충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