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체연료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 Hydrate)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 시작된다. 자원연구소가 동해에서 매장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인하대 김종부 교수와 이상희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장,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관계자 등은 4월중 「메탄 하이드레이트 연구회」를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자원 개발에 나선다. 이상희 위원장은 연구지원 법안의 제정을 추진한다. 연구회는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 과제를 선정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지상의 모든 화석연료의 2배에 달하는 탄소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대륙의 연안 해안 1000미터 정도의 깊은 바다속 물질이며, 물 분자가 수소결합을 이루면서 만들어진 빈 공간에 메탄가스 분자가 포함돼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지상에서 생물들이 외부압력에 의해 오랜 시간 부패되면 석유가 되듯이 깊은 바다 속에서도 미생물이 썩으면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물과 결합해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만들어진다. 하이드레이트(Hydrate)는 「수화물」이란 뜻으로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한 형상을 갖추고 있으며, 저온(0도 이하)·고압(30기압)에서 생성된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심해에서 벗어나 온도가 높아지거나 압력이 낮아지면 바로 물과 메탄으로 분해되는데 분해과정에서 메탄만 채집해 곧바로 연료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 연료화 과정이 무척 단순해 보이지만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이어서 연소되지 않은 상태로 방출되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시추·운반·보관은 상당히 복잡하다. 러시아는 영구 동토층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추출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바다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추출해 안전하게 운반하는 역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등이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법까지 만들어 연구개발 사업에 지원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향후 10년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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