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유럽 스페셜티 화학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디아 위탁합성 및 스페셜티 메이저인 아누팜(Anupam Rasayan India)은 의약품, 농약, 퍼스널케어, 전자, 항공‧우주, 전기자동차(EV) 살생물제용 위탁합성 및 프로세스 개발, 상업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는 인수합병(M&A)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액이 160억루피로 전년동기대비 49.0% 급증했고, 특히 유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회계연도 26%에서 2022회계연도 30%로 크게 상승했다.
2023년 5월에는 독일 메이저와 생명과학용 특수화학제품을 5300만달러에 3년 동안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2023회계연도에도 수익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벤젠(Benzene)계 스페셜티 화학제품을 주로 공급하는 아루티(Aarti Industries)는 유럽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2022회계연도 매출액을 728억루피로 25.0% 확대하는데 성공했고 유럽 매출 비중이 11.0%로 나타났다.
인디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화학제품 서플라이체인을 업스트림으로 점차 올려가고 있으며, 유럽 화학기업들은 인디아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이후로 인디아에 생산을 위탁하는 유럽 화학기업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튬 화학제품에 강점을 갖춘 네오젠(Neogen Chemicals)은 최근 유럽이 경제 안보를 위해 LiB(리튬이온전지) 생산을 역내에 집약시키려 함에 따라 LiB 전해액 원료용 육불화인산리튬(LiPF6) 등 전해질염으로 현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네오젠은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의 전해액 합작기업인 MUIS(MU Ionic Solutions)로부터 제조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인디아 최초로 전해액을 상업화한 바 있다.
전해질염은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요구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품질을 향상시킨 후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네오젠은 전해질을 일본보다 10% 저렴하고 중국에 비해서는 10% 높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중국 외 공급원을 찾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