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2027년까지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사업에 최대 6조원을 투자한다.
SKC는 7월4일 투자자 대상 사업 설명회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 및 중장기 매출 목표를 공개했다.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2025년 매출 7조9000억원, 2027년 11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2025년 목표치는 2022년 매출 3조1000억원의 약 2배가 넘는 수준이다.
SKC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인수합병(M&A)과 신규 투자에 약 5조-6조 원을 투입한다.
M&A에 1조-2조원을 집행하고 글로벌 확장 증설 및 신사업 투자에 4조원을 투입하며 사업별로는 2차전지 소재에 1조8000억원, 반도체 소재에 2조원, 친환경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화학 사업은 자산 유통화를 통해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약 1조8000억원 상당으로 이미 2022년 1조6000억원에 필름 사업을 한앤컴퍼니에게 매각했고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 사업 자회사 SK피유코어도 매각 후보에 올라와 있다.
2차전지 소재는 동박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며 해외 첫 생산기지인 말레이지아에 이어 폴란드, 북미에 추가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5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Silicone) 음극재 사업도 본격화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2023년 말 준공 예정인 앱솔릭스 미국 공장을 통해 글라스 기판 사업에 속도를 내며 친환경 소재도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생분해 LIMEX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