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VDF, 2030년까지 3만톤으로 증설 … SiC섬유 신기술 개발도
쿠레하(Kureha)가 PVDF(Polyvinylidene Fluorid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SiC(탄화규소) 증설을 추진한다.
쿠레하는 2023년부터 시작하는 중기 경영계획 슬로건으로 미래창조를 확정하고 최종연도인 2030년까지 미래 성장을 견인할 PVDF 생산능력을 최소 3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2024년까지 15% 증설 수준으로 생산공정 효율화를 추진한 다음 2025년 이와키(Iwaki)에 신규 플랜트를 건설한다.
신규 플랜트 건설을 위해 최신 모노머 프로세스와 신규사업 창출에 대비한 초고내열성 SiC(탄화규소) 섬유를 개발했으며 원료 프로세스에
서 혁신을 이루어 2030년까지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PVDF는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바인더(접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쿠레하는 새로운 경영계획의 성장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 동안 설비투자액 2000억엔(약 1조9000억원) 중에서 50% 이상을 개수 보강공사 및 일본·중국과 3번째 후보지인 미국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3만톤 이상으로 늘려 1만9000톤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프로젝트는 모노머를 파트너로부터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불투명하고 이와키 플랜트는 쿠레하가 직접 생산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약 40년 전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와키 사업장에 곧바로 투자할 수는 없어 개발시간이 필요했고 프로젝트를 빨리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레하는 글로벌 경기 흐름을 관찰하면서 이와키 외에도 일본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대형투자는 PVDF 뿐이나 상황에 따라 PPS(Polyphenylene Sulfide)에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저온 및 초저온 평가용 PGA(Polyglycol Acid) 플러그 샘플은 곧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쿠레하는 채용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현장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지그를 개발해 개별 현장에 맞는 최적 그레이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온 시장에서 15%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저온 및 초저온 시장에도 진출해 2025년에는 2022년의 약 2배, 2030년에는 약 4배로 플러그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쿠레하는 2030년 기능제품 영업이익 목표를 230억엔(약 2177억원)으로 1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나 화학제품은 20억엔(약 189억원)으로 소폭 확대, 수지제품은 75억엔(약 710억원)으로 줄어든 후 2030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약은 아졸(Azole)계 살균제 신제품의 안정성 평가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2029년부터 공급을 개시해 2031년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지제품은 노후화 설비 갱신 등의 생산 합리화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레하는 SiC 섬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SiC 섬유로 금속을 대체해 경량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SiC와 매트릭스 부분에도 SiC를 사용한 SiC 복합소재로 항공기 엔진부품 소재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SiC 복합소재는 세계적으로 생산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레하가 개발한 프로세스는 경쟁기업이 보유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생산하기 위해 공정을 간략화하면서도 수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3년 초 미국 플로리다 학회에서 발표하자마자 곧바로 엔진 관련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레하는 신제품이 샘플 평가에서 수익을 올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나 허용되는 시간과 코스트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해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