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C, 2030년 매출 1200억엔 이상 목표 … 식물 활성제 강화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바이오 농약(Biorational) 사업을 확대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천연물을 원료로 생산한 미생물 농약을 포함해 바이오 농약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1200억엔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물보호제, 식물 생장조정제 등 기존 사업영역 외에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Biostimulant)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최대시장 브
라질에 도입한 신규 생산라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4년 봄까지 미국 일리노이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충하고 4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조기 출시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천연물 베이스 미생물 농약과 식물 성장조정제, 식물 생장 촉진을 위한 근권미생물 등을 바이오 농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2000년 미국 애벗래버러토리(Abbott Laboratories) 사업 인수를 계기로 바이오 농약 사업에 진출한 후 현지 자회사 VBS(Valent Biosciences)를 통해 주요 수익원을 육성해왔고 최근 인수를 결정한 FBS(FBSciences)를 교두보로는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는 천연물을 원료로 제조하고 작물, 토양의 힘을 이끌어내는 바이오 농약의 일종이며 식물성‧동물성 아미노산(Amino Acid), 해조 추출물 등을 식물 성장 및 영양소 흡수 촉진에 활용한다.
글로벌 바이오 농약 시장은 2020년 약 70억달러로 연평균 10% 성장이 예상되며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는 더 높은 10-15%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그룹 판매망을 활용해 미국 중심에 그쳤던 FBS의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 사업을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식물 성장촉진제 지베렐린(Gibberellin)에 사용했던 화합물을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FBS의 뒤를 이을 2차 혹은 3차 M&A(인수합병)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생산체제 확충을 위해서는 미국 아이오와 농약 원제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제초제, 살충제 등 화학농약 제제 생산을 맡아온 브라질 마라카나우(Maracanau) 공장에 바이오 농약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미국에서만 생산했던 식물 생장조정제 등을 브라질 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물류 코스트 절감을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 공장 생산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일리노이 바이오 농약 리서치센터는 2024년 4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농약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화학농약보다 단가를 낮추고 다양한 작물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 리서치센터 확장에 맞추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4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마치고 바이오 농약 화합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농약 보급 확대를 위해 사용자가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2020년 중남미, 유럽에서 전문 판매조직을 신설했으며 미국에서는 기존 판매조직을 강화하는 등 판매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지의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판매‧구매‧물류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IBP(종합사업계획)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 내 뉴팜(Nufarm)이 중남미 자회사를 통해 일찍부터 IBP를 활용했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를 일본에 도입한 후 2023년 북미, 2024년 이후 유럽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바이오 농약 매출이 2021년 400억엔대로 2024년 600억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목표인 2030년 1200억엔을 위해서는 바이오 식물 생리활성제 사업을 확대하고 중남미, 인디아 등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