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DuPont)이 POM(Polyacetal) 사업을 매각한다.
Delrin 브랜드로 유명한 듀폰의 POM 사업은 지분 80.1%를 미국 프라이빗에쿼티 펀드(PEF) TJC(The Jordan Company)가 인수하며 2023년까지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액은 18억달러(약 2조3805억원)이다.
듀폰은 최근 수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POM 사업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POM 브랜드 Delrin은 약 60년 이상에 달하는 역사를 보유한 듀폰을 대표하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가운데 하나로 아세탈 호모폴리머 베이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장강도, 내충격성, 저마모성 등 우수한 기계적 특성과 가공성을 지녀 자동차, 전기기계, 전자, OA, 가전, 스포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쌓아왔다.
듀폰은 고성장·저시크리컬·고수익을 키워드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을 통해 경기변동에 따른 원료가격 변동 영향을 받기 쉬운 사업을 매각할 방침임을 밝혀왔다.
듀폰은 2022년 PA(Polyamide) Zytel 및 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 Hytrel 등 브랜드파워가 강력한 모빌리티&머티리얼즈(M&M) 사업 대부분을 셀라니즈(Celanese)에게 110억달러(약 14조5640억원)를 받고 매각했으며 M&M 사업을 담당해온 Delrin POM 사업도 매각했다.
에드워드 D.브린 듀폰 최고경영자(CEO)는 POM 사업 매각을 통해 “M&M 사업 철수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일류 멀티기업으로서의 듀폰의 위치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듀폰은 거래를 마무리한 다음 세전 현금수입으로 약 12억5000만달러(약 1조6548억원), 어음으로 3억5000만달러(약 4633억원)를 수령하며 POM 사업 지분 19.9%를 소유하게 된다.
POM 사업을 인수하는 TJC는 중견 프라이빗에쿼티로 다각화사업, 테크놀로지, 텔레콤&파워, 로지스틱스&서플라이체인, 컨슈머&헬스케어를 포함 폭넓은 사업에 41년 동안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