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PS(Polystyrene) 생산설비 일부를 리사이클 전용으로 전환한다.
DIC는 요카이치(Yokkaichi)에서 투명 범용 GPPS(General Purpose PS)를 중심으로 PS 21만8000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4만4500톤의 D라인, 4만6700톤의 E라인, 12만6800톤의 F라인 등 3개이다.
2022년부터 에프피코(FPCo)와 MR(Mechanical Recycle) 분야에서 협력하며 에프피코가 일본 전역에서 회수한 백색 트레이를 신제품 트레이로 다시 생산하고 있으나 컬러 트레이는 잉크, 착색제를 제거해야 하는 문제로 흑색 재생 펠릿으로 되돌린 다음 헹거 등으로 리사이클하는
캐스케이드 리사이클(Cascade Recycle)로만 처리할 수 있어 리사이클 기술 적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컬러 트레이를 펠릿으로 만든 후 탈색하고 PS 생산설비에 투입해 원료로 되돌리는 용융분리 기술 Dic(De-Inking Chemical)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E라인을 리사이클 전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 생산설비와 가까운 곳에 과거 일부 그레이드 원료 가공을 맡았던 유휴 공장동이 있어 탈색공정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PS는 열을 가해 원료로 되돌릴 때 열이력 때문에 분자량이 감소해 강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으나 Dic 프로세스는 DIC가 PS 생산설비를 통해 축적해온 합성 노하우를 활용했기 때문에 폴리머 분자량을 조정하고 첨가제나 신규 생산 소재를 투입하지 않고도 원료로 되돌릴 수 있다.
컬러 트레이 베이스 원료는 우선 식품에 직접 닿지 않는 용기 내층에 사용할 예정이다.
DIC와 에프피코는 2026년 말-2027년 원료를 분자 수준까지 분해해 재이용하는 CR(Chemical Recycle) 기술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CR 기술을 실현함으로쏘 용도 제한 없이 PS를 재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피코는 2021년 리사이클 원료 투입량이 발포 트레이 기준 7738톤, 투명 용기는 2592톤이었으며 DIC와 에프피코는 MR, CR 등 다양한 리사이클 기술을 하이브리드화해 트레이를 순환 리사이클하는 트레이 to 트레이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자원 순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회수 방법이나 참여기업 및 기관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7월 초 요카이치시와 포괄적 연계협정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시내에 회수용 상자를 설치해 리사이클 실증을 시작할 방침이다.
기존 용기 생산기업이나 유통기업과의 협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출성형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인증 취득 여부나 규제 동향에 따라서는 컬러 트레이 리사이클 소재를 식품 접촉 용도에도 사용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레이 외에는 공업용 단재 등도 회수함으로써 생산능력 4만톤 이상인 E라인을 100%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