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율촌화학(대표 송녹정‧신동윤)이 2차전지 파우치 개발인력의 이직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율촌화학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9월18일 율촌화학이 전 직원 A씨에 대해 제기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율촌화학에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2차전지 파우치 필름 개발 업무를 담당했으며 국내 경쟁기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우치 필름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 그동안 일본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해 율촌화학이 개발을 시작했다.
율촌화학은 A씨가 퇴직 후 2년 동안 경쟁기업으로 전직하지 않겠다는 약정을 맺고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비밀 및 핵심 전략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023년 6월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A씨에게 전직 위반 시 2025년 3월17일까지 율촌화학에 1일당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에 따라 LiB(리튬이온전지) 파우치 생산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부기업의 잘못된 기술 탈취 관행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