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국제유가는 중동 공급 차질 우려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89달러로 전일대비 4.89달러 폭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4.78달러 폭등해 87.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61달러 급등해 88.8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따른 중동 산유국 공급 차질 우려로 폭등했다.
이스라엘은 방위군이 10월13일 오전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를 통보한데 이어 지상군은 10월13일 저녁 가자지구에 진입해 국지적 공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계속 공격하면 이란 동맹국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 정부가 이란의 전쟁 가담 가능성으로 원유 수출 제재를 강화하면 이란산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보류했고 미국과 방위 협정 협의 중 언급한 2024년 초 원유 생산 확대 계획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통신사 SHANA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따른 제재 적용도 국제유가 폭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를 위반한 해운기업 2곳에 첫 제재를 적용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가격상한인 60달러 이상으로 구입하면 G7과 연관된 보험 금융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제재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