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라레(Kuraray)가 EVOH(Ethylene Vinyl Alcohol) 생산을 확대한다.
쿠라레는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voh 브랜드 Eval을 생산하는 기존 사업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5000톤, 2026년 추가로 5000톤 증설해 총 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11만3000톤으로 늘어난다.
Eval은 우수한 가스차단성 덕분에 내용물의 열화를 방지해 식품포장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순환경제에 요구되는 식품포장의 단일 소재화와 식품 로스 감축을 통한 식품 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소재로 평가돼 안정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는 일본 1만톤, 미국 5만8000톤, 유럽 3만5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점유율이 60%에 달하고 있다.
증설은 단계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기존 플랜트를 디보틀네킹하면서 최대한의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쿠라레는 일본·미국·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 수요국의 대두로 현재의 안정공급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도 신규 사업장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젝트팀을 구성했으며 수요기업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사업장에 테크니컬센터를 병설할 예정이다. 이미 공장입지를 결정하고 최종안을 보완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신규 사업장은 2026년경에 가동할 방침이며 미국·유럽 디보틀네킹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하는 생산능력의 수백%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