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비식용 바이오매스 베이스 당류 공급을 확대한다.
도레이는 타이 자회사 CBT(Cellulosic Biomass Technology)를 통해 비식용 바이오매스 베이스로 섬유, 수지, 필름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카사바(Cassava) 펄프 원료로 사용하는 비식용 당류 생산설비 도입을 결정했다.
사탕수수 부산물 바가세(Bagasse)를 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설비와 조합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스케일업을 추진함으로써 2030년경 비식용 당 생산능력을 총 1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기간 폴리머 재생자원 사용비중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비식용 당 베이스 폴리머 생산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CBT는 2017년 도레이와 미쓰이제당(Mitsui DM Sugar)이 막 이용 당화 프로세스 실증을 위해 합작 설립했다.
도레이는 2023년 8월 CBT에 12억엔을 추가 증자함으로써 출자비중을 기존 67.0%에서 84.4%로 대폭 늘렸고 카사바 펄프 베이스 카사바 당 생산을 위한 열처리‧수화 설비 및 프레스 여과설비 도입을 결정했다. 일부 설비는 기존 바가세 프로세스와 함께 사용하며 당 생산능력은 바가세 베이스 단독 기준 800톤, 카사바 펄프 단독 기준으로는 1000톤(하루 5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4년 실증에 착수하며 바이오매스 연료 이용이 가능한 보일러를 도입하거나 배수 처리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용역 코스트 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도레이는 바이오 베이스 당의 코스트 경쟁력을 석유화학 베이스 대체가 가능할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원료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2만-3만톤급 플랜트를 여럿 건설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레이는 현재 MR(Mechanical Recycle), CR(Chemical Recycle) 등 리사이클을 거친 소재와 이산화탄소(CO2)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폴리머 원료 중 20%를 재생자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리사이클 소재 비중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비식용 당을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원료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일론(Nylon) 66의 원료인 아디핀산(Adipic Acid)의 100% 바이오 전환에 성공했으며,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를 포함한 폴리에스터(Polyester), 나일론6 원료 등도 바이오화를 추진하고 현재 식용 당으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화학기업들에게 유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바가세계로 얻을 수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류, 올리고당 등은 미쓰이제당이 주력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사료첨가제와 영양제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