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로 북미 인력 감축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현장직 170명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현재 증설하고 있는 미시간 No.2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시기까지 다소 시간이 남은 만큼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력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전기자동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뿐만 아니라 앞서 SK온도 조지아 공장 배터리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어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Toyota Motor)와 20GWh 전기자동차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40GWh로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일시적인 전기자동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생산라인 합리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환경 변화로 일부 현장직 인력을 축소하지만 미시간 법인은 No.2 공장 증설 등 북미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사업규모와 수요기업 니즈 증가에 따른 일자리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