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물류 전문기업 니치린(Nichirin)이 ISO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한 글로벌 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니치린은 2023년 9월 탱크컨테이너 약1만200기를 운용하는 영국 Bulk Tainer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인디아용 화학제품 운송을 강화한다.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남미, 오스트레일리아용 운송 사업을 정비해 전방위 편도 운송체제를 확립함으로써 화주의 운송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니치린은 주로 일본에서 화학제품 운송을 맡아왔으며 탱크로리를 사용한 운송 뿐만 아니라 철도를 이용한 통운 및 탱크컨테이너를 활용한 글로벌 운송, 탱크터미널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운송 사업은 2014년 상하이(Shanghai) 현지법인을 활용해 일본-중국 운송을 개시했으며 2019년부터 한국, 타이, 타이완과 연계하고 있으며 2021년 탱크컨테이너 약 4000기를 운용하는 칭다오(Qingdao) 소재 Hanson과 업무협역을 체결한 바 있다.
Bulk Tainer는 영국에서 육상운송 및 컨테이너 데포(Depot)를 운용하는 무선박운송인(NVOCC)으로 전세계에 지점·대리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탱크컨테이너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부착해 이력추적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일본에서도 도쿄(Tokyo), 오사카(Osaka)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10-20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치린은 Bulk Tainer가 보유한 유럽·인디아용 운송의 가격경쟁력을 살려 주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목표로 수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니치린이 일본으로 내용물을 운송한 빈 Bulk Tainer의 탱크컨테이너를 내부세척하고 새롭게 수요기업의 화물을 적재해 운송지로 보내면, Bulk Tainer는 대리점 계약을 맺은 현지 물류기업을 통해 일본으로 회송하는 방식이다.
니치린은 일본시장에서는 도카이(Tokai) 지방을 중심으로 탱크컨테이너 월평균 10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남미·호주용 운송체제도 정비했다. 또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계 물료기업이 상하이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탱크컨테이너 약 2000기도 확보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