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베스트로, 타이 PCR 컴파운드 증설 … 중국, 6만톤 체제로
코베스트로(Covestro)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리사이클 PC(Polycarbonate)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최근 타이 라용현(Rayong) 맙타풋(Map Ta Phut) 사업장에서 PCR(Post Consumer Recycle) PC 컴파운드 생산을 위한 압출기 증설과 기존 라인 개조를 완료했으며 타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동남아 주변국 수요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천만유로를 투입해 컴파운드 생산능력을 40% 확대하고 신규 생산제품과 리사이클 소재 병산체제를 갖추어 타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지속가능 PC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맙타풋 사업장을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PCR PC 컴파운드는 UL94 V-0 난연성을 구현했으며 PCR 원료 함유율을 수요기업의 요청에 맞춰 35-90%까지 폭넓게 조정할 수 있다. PCR 원료 함유율 90%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컴파운드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원료용 폐PC는 타이에서 회수하거나 중국 등에서 수입해 조달하며 전체 PCR 컴파운드 생산량 중 70-80%는 동남아 주변국과 유럽·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코베스트로는 타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PC 컴파운드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리사이클 PC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Shanghai) 화학공업구(SCIP) 사업장은 코베스트로의 글로벌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본부로 2700만유로(약 388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초로 MR(Mechanical Recycle) PC 전용 압출기 도입을 마쳤다. 일반 압출기로도 PCR 컴파운드 생산이 가능하나 수요 증가 및 효율을 고려해 전용라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도입한 PCR 전용 압출기는 컴파운드 생산능력이 2만5000톤 수준으로 2023년 10월 가동을 개시했으며 자동차 헤드램프 커버 및 물병, 건축용 시트, 디스크 등에서 회수한 폐PC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PCR 컴파운드는 폐PC를 최대 90% 혼합 가능하며 제조공정에서 온실가스(GHG) 배출을 신규 생산제품 대비 70% 감축할 수 있으나 기능 및 물성은 신규 생산제품과 동일하다.
코베스트로는 기존 리사이클 소재로 기술적 구현이 어려웠던 흰색 그레이드까지 라인업에 추가하고 자동차, 전기·전자부품용으로 전체 출하량 중 80%를 공급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중국의 자동차, 전기·전자용 PCR 소재 수요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리사이클용 원료 조달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2026년까지 상하이 플랜트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국 생수 메이저 및 폐물병 회수기업, MR 전문기업 등과 연계하며 병 소재로 PC를 공급하거나 사용 후 병을 회수해 펠릿(Pellet)으로 재생하는 리사이클 체인 확립에도 나서고 있다.
물병과 마찬가지로 PC를 다량 사용하는 자동차와 조명, 건축자재 이외에 모빌리티, 전기·전자, 전자상거래 메이저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고품질 PCR 원료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는 리사이클 모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Guangzhou), 타이 맙타풋, 인디아 노이다(Noida) 등 아시아‧태평양 4개 사업장에서 PC 컴파운드 증설 투자를 진행하며 전체 생산능력을 신규 생산제품 포함 10만톤 이상으로 확대했다.
PCR 컴파운드는 광저우, 노이다 사업장에서도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