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가성소다(Caustic Soda)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성소다 시세는 2022년 FOB NE Asia 톤당 750달러 수준으로 급등했으나 2023년 들어 중국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연초 500달러에서 봄 300달러 중반으로 급락하며 2022년 최고가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으며 아시아 전해설비 정기보수가 잇달았던 5월 일시적으로 400달러를 회복했으나 수요 부진이 심각해 300달러대 초반으로 다시 하락했다.
9월에는 중국이 국경절 직전 재고 축적을 위해 수출량을 줄인 영향으로 400달러대로 반등하고 한때 4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국경절 연휴가 끝난 10월 초부터 중국 수요는 부진하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구조가 다시 본격화되며 11월 중순에는 350-37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중국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이 수요 부진에도 가동률을 낮추지 않아 11월 중순까지 평균 가동률이 80-85%를 유지했고 당분간 역내 정기보수 계획이 없기 때문에 공급과잉 및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무역상들이 가성소다 시세가 350달러를 저점으로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 수요기업들은 국경절 이전 축적한 재고를 연말까지 소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지 않는 이상 350달러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