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C, 습동성 활용해 의료기기 공세 … 바이오․MR 대응 강화
POM(Polyacetal)은 의료‧친환경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고부가화가 기대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PPC: Polyplastics)는 201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POM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로 자동차 및 절삭소재 용도에서 다양한 채용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미국을 기반으로 용도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당초 목표였던 유럽·미국 시장점유율 10%에 근접한 수준을 확보했으며 신규 용도로 의료용 그레이드 공급에 착수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바이오 메탄올(Methanol)을 이용한 친환경 그레이드 샘플 공급을 시작하는 등 사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일본, 타이완, 말레이지아, 중국 등 4개 사업장에서 POM 30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장쑤성(Jiangsu) 난퉁(Nantong)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6만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15만톤까지 증설하고 컴파운드 생산능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중국 사업장은 합작법인이어서 실제 폴리플라스틱스 인수량은 4만2000톤이며 9만톤까지 증설한 후 인수량은 6만3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글로벌 POM 1위 생산기업을 목표로 유럽,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 솔루션 센터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본 자동차기업 공급용으로 POM 사업을 시작해 현재 현지기업 채용실적까지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은 일본기업 점유율이 낮아 사업 개시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자동차·절삭가공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과거 전반적인 공급망을 고려해 아시아 공급을 우선시했으나 2022년 유럽·미국 점유율 10% 목표를 달성했고 중장기적으로 POM 공급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가격 경쟁에 나서는 대신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용 및 친환경 그레이드를 시장 개척을 위한 무기로 주목하고 있다.
의료용 그레이드는 인슐린펜 타입 주사기 부품에 사용되며 폴리플라스틱스는 POM의 습동성을 살리면서 의료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의약품 등록(DMF) 및 생산현장에서의 오염·혼입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배제와 안정 공급을 위한 재고 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의료기기 생산기업 등은 소재 활용기술이 우수해 일반 그레이드를 사용하는 곳이 많으나 유럽은 누구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용 그레이드를 채용하기 때문에 유럽 채용실적을 확보한다면 중국, 인디아 공급까지 가능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그레이드로는 ISCC 플러스 인증 대응 바이오 POM 솔루션 공급을 개시했으며 유럽 수요기업들의 문의가 가장 많아 샘플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R(Mechanical Recycle)을 위해서는 수요기업의 성형공정에서 배출하는 스풀 런너를 재활용제품 원료로 혼합했을 때 어떠한 물성 변화가 발생하는지와 관련된 풍부한 데이터를 갖추고 수요기업 문의 내용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주력 용도인 자동차용 역시 자동차기업들이 요구하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 그레이드 공급을 확충하면서 공급체제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