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튬 등 희소금속 수급 안정화 지원을 위해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열었다.
정부는 국내 유일 국가희소금속센터를 인천 남동 산업단지에 개소하고 희소금속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등 희소금속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희소금속은 지구상에 존재량 자체가 적어 경제성은 있으나 추출이 어려운 리튬·마그네슘·세슘·희토류·니켈·카드뮴·우라늄 등의 금속 자원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서 사용한다.
한국 희소금속 산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희소금속은 매장 및 생산이 희토류는 중국 63%, 텅스텐은 중국 83%, 코발트는 콩고 70% 등 일부 국가에 편재해 있어 글로벌 수급 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원 보유국과의 ODA(공적개발원조) 등 국제 협력 사업, 해외 희소금속 원천기술 보유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발굴 및 국제 협력, 친환경 정·제련 기술·대체물질 연구개발,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 정보 시스템 구축·운영, 희소금속 전문기업 양성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첨단·신산업에서 필수적인 희소금속은 중요성 및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특정 국가에 매장·생산이 집중돼 수급 불안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2.0의 후속조치로 2023년 5월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개정해 희소금속센터를 법정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