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와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이원직)의 영업비밀 유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업무 정보가 담긴 파일과 문서 등을 외부로 무단 반출한 직원 2명을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했다.
직원들은 모두 퇴사 의사를 밝힌 상태였으며 1명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하겠다는 뜻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자료 유출 사실을 알게 됐으며 대상 직원들이 유출한 파일과 문서를 모두 회수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 입사 예정자의 영업비밀 무단유출 행위가 적발돼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한 후 전직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영업비밀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는 등 1년 넘게 대립하고 있으며 이직한 인력 가운데 영업비밀 유출 정황이 있거나 의심되는 임직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7월 인천지법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받은 바 있으며 8-9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직원 4명을 형사 고소해 1명이 2023년 3월 인천지검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