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수출 활성화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국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 국내 전자부품 생산기업 아모센스, 산업용 터보 블로어(Turbo Blower) 및 수소연료전지 공기블로어 생산기업 티앤이코리아와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며 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 아모센스, 티앤이코리아는 국내기업들이 SOFC 부품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아모센스는 SOFC용 전해질 지지체를, 티앤이코리아는 SOFC용 산소공급장치의 국산화 및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하며 블룸에너지는 SOFC 부품의 국내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및 국내외 보급에 힘쓰고 SK에코플랜트는 SOFC 부품 국산화 및 국내외 적용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생산기업 가운데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SOFC 부품 국산화를 위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으며 구미에 블룸SK퓨얼셀 공장을 준공하고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블룸SK퓨얼셀은 앞으로 국내 중소 부품 생산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방침이며 국내 연료전지 및 수소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부품 생산기업의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싱가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 등 해외 수주 성과도 본격화해 국내 중소기업 및 블룸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