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이 2차전지 핵심광물 사업을 본격화한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AKP 광산의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2023년 11월 이사회를 열어 AKP광산 인수를
결의한데 이어 2024년 1월 AKP광산 지분 취득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PT.EBI(Energy Battery Indonesia)에 1354억원을 출자했고 PT.EBI를 통해 인수 대금을 모두 납입하고 거래를 마무리했다.
AKP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Sulawesi) 모로왈리(Morowali) 산업단지 인근에 소재한 니켈 광산으로 면적이 2000헥타르로 여의도의 7배에 달하며 원광 기준 매장량이 5140만톤에 검증 가채광량은 전기자동차(EV)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3600만톤으로 평가된다.
AKP광산은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가행광산이어서 운광로, 저광장, 항만 등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단계적 생산량 확대를 통해 조기에 운영을 안정화하고 생산량을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 권한을 갖는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200여개 니켈 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했다”며 “AKP광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해 자원 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