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플랜트서비스(HPS), 한국발전기술과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해 2023년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시행 후 최초로 금융 조달에 성공하고 사실상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
금융주선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K에코플랜트는 한국플랜트서비스와 주요 출자자로서 사업개발·투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아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 2만평방미터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SOFC는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같은 양의 연료 투입 시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낮은 변동비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미래 입찰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월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SOFC 부품 국산화를 위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구미공장에서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으며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이 완료되면 화성시 5만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66.5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할 예정이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의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진출 및 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