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보(Toyobo)가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을 확대한다.
도요보는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매출을 2025년 400억엔(약 3472억원), 2030년 800억엔(약 6944억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진단시약 및 진단시스템 등 바이오, 인공신장용 중공사막 등 의료기기, 의약품 위탁생산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유전자 진단약 원료 증설 등 경영자원을 대거 투입할 방침이다.
도요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판매가 증가했던 감염증 검사 관련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이 성장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전자 조합 기술과 성막 기술을 주축으로 기능을 다용도로 확대하는 성장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은 생화학 진단 관련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안정 체제를 정비하고 건강진단 등 화학진단용 검사약 원료 효소 설비에도 투자하고 있다.
후쿠이현(Fukui) 쓰루가(Tsuruga) 사업장에서 생산능력을 1.5배까지 확대하는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봄까지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브라질 계열사에서 일부 약품의 출발원료인 식물 베이스 효소 증설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루가 사업장에서는 PCR(종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시약, 효소, 항체 등 유전자 진단약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 역시 건설하고 있으며 2024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관련 생산능력을 200%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컬 부문은 투석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용 CTA(Cellulose Triacetate) 중공사막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Nipro와 공동으로 아키타현(Akita) 오다테시(Odate)에서 중공사막부터 인공신장까지 일관생산 가능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
또 항체의약품 제조공정용 분리막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독자 개발한 합성막으로 혈액정화 분야에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급성혈액정화기를 개발해 일본 정부의 승인을 취득했으며 시가현(Shiga) 오쓰시(Otsu)에서 공장을 갖추고 2023년 말까지 자사 브랜드로 파트너와 협업해 판매할 예정이다.
도요보는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으며 뼈와 신경 재생 유도 소재의 신규 사업화 역시 검토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