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대표 최윤호)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이 22조7083억원으로 2022년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6334억원으로 9.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조660억원으로 1.3% 늘었다.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36.5% 감소했다.
전지 부문은 4분기 매출이 4조9983억원으로 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37.0%, 급감했다.
다만, 자동차 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40%, 영업이익이 93% 급증했다.
중대형 배터리 매출은 3분기와 비슷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는 전력용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IT 등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재고가 증가해 부진했다.
삼성SDI는 2024년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1850억달러로 약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고부가 P5 및 P6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전고체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양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며, 특히 파우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이 5665억원으로 9.3%,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35.0% 감소했으나 3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는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며 반도체 소재는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통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박종성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P6는 1월부터 미주·유럽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본격적 양산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는 P5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인 전고체전지는 2023년 4분기에 수요기업용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샘플의 성능 및 수명 테스트 결과를 입수해 빠르게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유지하고 캐파(CAPA)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주력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 확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2024년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 비용 혁신, 신규 수요기업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