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 국제유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 상향 조정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87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7.82달러로 1.04달러 올랐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1달러 떨어져 81.9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IMF의 세계 경제전망 상향으로 상승했다.
IMF는 예상보다 빠른 물가 둔화를 반영해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상향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물가 하락과 안정적인 성장세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103.425로 전일대비 0.18% 하락했다.
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3월 금리 인하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석유 공급 감소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는 베네주엘라 정부의 유력 야권 대선후보의 출마 금지를 이유로 베네주엘라에 대한 석유·가스 규제를 재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2019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주엘라 대통령의 2018년 재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자 석유·가스 수출입 및 해외 석유기업의 석유 투자를 금지했으며, 2023년 10월 베네주엘라 여야가 2024년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것을 합의한 다음 규제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아람코(Saudi Aramco)는 사우디 정부의 요청으로 2020년 발표한 일일 석유 생산능력 100만배럴 확대 계획(1200만배럴→1300만배럴)을 철회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