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상승세가 금세 꺾였다.
글로벌 초산 가격은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이 정전 사고로 미국공장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2023년 11월 FOB China 톤당 350달러에서 12월 중순 420달러로 급등했으나 라이온델바젤이 재가동에 돌입하고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가 부각되면서 2024년 1월 다시 35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당초 라이온델바젤의 가동중단 생산능력이 54만4210톤으로 미국 전체 생산량의 18% 수준이고 재가동까지 상당시일이 걸리며 초산 상승세가 1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초에 즉각 재가동이 이루어짐에 따라 VAM(Vinyl Acetate Monomer)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초산 다운스트림 수요 침체 상황이 부각돼 바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초산은 2023년 중국 경기침체로 다운스트림 수요가 급감하며 1월 300달러에 머물렀으며 8-9월 일부 중국 메이저 설비에서 트러블이 발생하고 타이완 등 동남아 메이저가 정기보수에 나선 영향으로 400달러를 회복했으나 10월 국경절 연휴 종료와 함께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중국기업이 생산능력 80만톤급 신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하락세에 힘을 보태 11월 350달러로 급락했으며 12월 라이온델바젤의 불가항력 선언이 없었으면 연말에 이미 300달러까지 추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다만,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희박하나 중국 메이저 다수가 유지보수 계획을 공개함에 따라 춘절 연휴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