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은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13조2887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45억원으로 34.6%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15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 증가 및 미국·유럽 개발자산 매각 및 EPC(설계·조달·시공) 수익성 향상으로 매출은 6조6159억원으로 1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82억원으로 62.3% 급증하며 각각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갱신했다.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수급 불안정에 따른 주력제품의 마진 축소 및 4분기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5조974억원으로 13.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89.9% 급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부품 소재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이 9889억원으로 1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82.2% 증가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모듈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나 연내 미국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 목표는 2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조지아 달튼(Dalton)과 바토우 카운티(Bartow County)에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건설할 계획이며 미국 모듈 생산능력을 8.4GW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 2025년에 미국 증설 등 신 성장동력 투자로 시행하지 못한 현금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희 기자)